이런저런관심사/Movie2013. 9. 12. 01:14
아, 정말 피곤한데 짧게라도 남기는 습관을 들이려고...

<잡스>

스티브 워즈니악이 혹평했다고 하고 평가도 그닥 좋지 않아서 별로 기대를 하지 않아 그런지 재밌게 봤다.

그리 먼 옛날도 아니니 고증이랄것까진 없지만 70-80년대 모습을 정말 찰지게 잘 재현해낸것 같다.

이런건 미술팀 의상, 메이크업팀 이런데서 하는거겠지? 근데 애쉬튼커쳐가 너무 흐느적거려서 쟤 왜저래 싶었음;;

잡스는 영화에서 보이는 것 보다 더 따뜻했던(감성적이었던?) 사람이었을 것 같다. 

아무래도 그의 천재적인 면이나 결단력 등을 부각하려다 보니 실제보다 냉철하게 보이지 않았을까 짐작해봤다.

애플이 어떻게 세워졌고 어떤 제품을 출시했는지 빠르게 훑는다는 느낌으로 보면 그다지 실망할 것도 없을 듯한...

초기 맥킨토시를 만드는 과정과 완성품이 스크린속에서 보여질 때 황홀한 기분이 들었다. 그 흑백의 도트 GUI. 하악.

하지만 다른 자전적인 영화들과 비교해보면 강약중간약이 부실한 건 확실하다. 



<엘리시움>
맷 데이먼 넘 좋아하고(내 스따일ㅋ), SF영화는 거의 다 보는데다, 디스트릭트9의 감독이라 안 볼 수가 없었다.
아역 맥스가 정말 싱크로율 높아서 맷 데이먼 아들인가? 하는 생각까지 했음. (실제론 딸만 넷인가 있다.)
많진 않지만 고어한 장면이 나올때라던지 드로이드 나올때 등등 확실히 디스트릭트9이 떠오르기도 했다.
그러고보면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은 좀 과한것 같은데.... 그래도 뭐 중고딩들은 다 보겠지만...ㅋㅋ
<인타임>이나 <가타카>,<월E> 등 여러가지 SF영화들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간걸 보면
참신하거나 쇼킹하거나 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SF 영화는 아닌 것 같다. 획을 긋진 못하지만 그럭저럭 볼만한.
결말이 얼마나 병신 같을 수 있는지 보여주는 <미스트>도 있는데 뭘...;

조디 포스터는....와우 포스가...대박.. 아름답게 나이드신 조디 포스터의 칼같은 연기와 발음에 침 질질 흘림...

Posted by rantawor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