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관심사/Stuff2009. 3. 16. 03:14
(제가 카페뮤제오에 사용후기로 남긴 글인데 그대로 옮겨옵니다.)


제가 가진 세 개의 모카포트 중....
제일 많이 사용하는 비알레띠 모카와 요번에 구입한 키티를 비교해봤어요. 둘다 1인용이에요.
키티오로의 전체적인 크기는 컨테이너부분이 작기때문에 모카보다도 더 귀엽게 보이지요? ^^
저는 처음 오자마자 풀러보고 이 정도면 마감이 꽤 깔끔하다고 생각했고 눈에 띄는 스크래치같은것도 없었어요.



일단 모카와 키티를 비교해보려고 분해해 봤어요.
바스켓 필터는 둘이 바꿔써도 딱 맞을 정도로 거의 동량이네요...
전에 어떤 분 후기를 보니 키티 손잡이가 돌아가서 불편하다고 하신거 같은데
사진 보면 아시겠지만 나사처럼 돌리면 완전히 빠지고 꼭 잠그면 전혀 움직이지 않으니 참고하세요. ^^



그리고  모카와 다르게 키티는 컨테이너에 홈이 있네요...
이 틈이 너무 좁아 닦기도 힘들고 위생이 걱정되네요.... 이 부분 때문에 고심하는 분들 많을 것 같아요.



전 일단 첫 인상이 흡족했기 때문에 이곳에서 얻은 후기로 키티를 꼼꼼히 세척하기 시작했어요.
물에 주방세제,식초를 적당량 풀어서 팔팔 끓였답니다. 손잡이는 혹시라도 변색될까봐 빼내고 끓였어요.
팔팔 끓이고 나서는 한 번 세제로 꼼꼼히 닦아주고 물기를 제거했구요.
사실 귀찮아서... 이 정도만 해도 깨끗해지지 않았을까?? 하다가.. ^^;;;
하는 김에 확실히 하자 싶어서 식용유를 키친타월이랑 면봉에 묻혀서 닦기 시작했는데....
안했으면 우쨌을까 싶을 정도로 아직도 찌꺼기가 많이 남아있더라구요.
특히 컨테이너의 홈과...중앙 기둥.... 바스켓 필터는 면봉으로 잘 닦아주셔야겠더라구요...

그 다음엔 뮤제오에서 친절히 챙겨주신 세척용 커피로 세 번 추출했어요...^^
여기까지 하는데도 시간이 꽤 걸리더라구요. 그래서 다음날 커피를 마시기로 하고 취침...;



저희집엔 가스렌지가 아닌 전기쿡탑만 있어서 삼발이 없이 우유 데우면서 커피추출을 동시에 해왔어요.
모카를 사용할때는 커피가 추출될 때면 우유도 적당히 데워지고 딱 시간이 맞아떨어졌거든요.
그런데.... 키티는 스테인레스라 추출시간이 확실히 더 오래걸리더라구요... 흑흑....
키티가 추출을 하고 있는 와중에 우유가 화르륵 끓어넘쳐서 당황했어요;;;;;;;;; ㅜ_ㅜ
그리고 키티는 추출을 마치고나서 세척하려고 보면 보일러에 물이 조금 남아있더라구요?
모카는 그런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이유는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 그런지 맛은 모카보다 좀 더 진~한 느낌이에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음 좋겠어요...
그래서 머가 더 좋다는거냐! 결론이 뭐냐.... 물으시면....
두 아이 모두 장 단점이 있으니 한 녀석만 차별 할 수가 없어요. ㅎㅎ
(하지만.... 솔직히.... 추출시간때문에 투박한 모카를 좀 더 자주 찾을 듯....)

Posted by rantaworks